덧니란 말은 제 위치에 바르게 나지 않고, 자기 위치에서 벗어나 바깥쪽이나 안쪽에 나는 것을 말합니다. 그 이유는 자리가 부족하기 때문에 제 위치로 들어가지 못하는 것입니다.
즉, 덧니라는 것은 치아가 날 자리가 부족한 상태의 결과물입니다. 고로, 덧니가 된 이유는 유치를 늦게 빼주어서가 아니고, 치아가 날 자리가 원래부터 부족하기 때문입니다.유치는 때가 되면 다 저절로 흔들려서 저절로 빠집니다. 덧니가 될까봐 궂이 일부러 흔들어서 더 흔들리게 하여 뺄 필요도 없습니다. 저절로 빠질때까지 기다려도 늦지는 않습니다.
영구치가 유치 하방에서 자라며 올라오는 동안, 유치의 뿌리를 흡수시키므로, 유치가 흔들리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영구치가 잇몸바깥으로 나오는데도 유치가 흔들리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이것도 유치를 늦게 빼주어서 일어난 일은 아닙니다. 흔히 아랫니 앞니에서 일어나는 일인데,영구치가 유치하방에서 나오지 못하고, 유치 후방에서 나오게 되기 때문에, 유치 뿌리를 흡수시키지 못하여 유치는 흔들리지 않고, 유치후방에서 영구치가 버젓이 고개를 내밀어 유치와 영구치가 공존하는 기이한 상태가 됩니다. 이때는 얼른 유치를 발치해주면, 혀의 압력으로 인해 대개는 영구치가 전방으로 이동하여 제 자리를 잡습니다.
윗니의 작은 어금니 부분도, 유치가 빠지지 않은 채로 영구치가 바깥쪽에서 나오고 있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도 얼른 유치를 빼주면, 영구치가 제 자리로 찾아 들어오게 된다.아이의 앞니가 유치때는 이가 고르게 나왔는데, 영구치가 나면서 겹쳐서 나온다고 하는 부모님들이 많으신데 영구치의 앞니는 유치의 앞니보다 굉장히 크기가 크므로, 아무리 뼈의 성장을 감안하여 이 날 공간이 넓어진다 하더라도, 유치때는 앞니가 듬성 듬성 이 사이에 공간이 있어야 영구치때 고르게 배열됩니다. 유치때 이 사이가 고르게 딱 붙어 있으면 영구치때는 자리가 모잘라 겹쳐서 나게 되는 것입니다. 하물며 유치때도 겹쳐 있으면 영구치때는 백퍼센트 겹쳐서 나게 됩니다.
즉, 유치때의 치아가 난 상태를 보고 대개는 영구치때의 치열의 상태를 예측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유치를 늦게 빼주어서 덧니가 되는것이 아니고, 유치때 배열 상태가 영구치가 날 자리가 부족해보이면 이미 덧니는 예견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