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치의 에나멜에 비해서 지르코니아는 매우 높은 경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의하실 것은 지르코니아의 굴곡강도가 1200mpa이지만 표면경도 또한 약
1200hv로 상당히 높은 편입니다. 따라서 산술적으로 보면 대합치 마모율이
굉장히 심할 것으로 판단되지만, 여기에 변수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지르코니아의 표면질감입니다.
지르코니아는 SEM 사진에서 자주 볼 수 있듯이 입자간 간극이
매우 좁습니다. 그 결과 폴리싱이 매우 쉽고, 표면이 굉장히 매끈합니다.
따라서 두 재료를 비볐을 때 밀릴 뿐 대상을 마모시키지는 않습니다.
반면에 세라믹의 경우 표면의 다공성으로 인해 대합치를 많이 마모시키고 있습니다. 단 통지르코니아의 경우 구강 내 교합조정 후에는 거칠어진 면의 연마를 잘 해줘 표면을 매끈하게 해주셔야 대합치 마모를 줄일 수 있습니다.
철 연장도 무딘 상태로 사용하면 힘이 더 들고 연장의 효율적인 이용을
달성할 수 없듯이 통지르코니아도 연마를 잘하지 않으면
본래 좋은 성질을 이용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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